그리드는 규칙이 아니라 리듬이다
편집 디자인에서 그리드를 다루며 느낀 점들.
편집 작업을 하며 그리드를 규칙으로만 대하면 지면이 경직된다는 걸 배웠다.
규칙보다 예외가 인상을 만든다
12칼럼을 정확히 지키는 지면은 안정적이지만 밋밋하다. 오히려 한두 요소가 그리드를 의도적으로 벗어날 때 지면에 리듬이 생긴다.
여백은 콘텐츠다
여백을 "남은 공간"이 아니라 배치의 재료로 보기 시작하니 같은 그리드에서도 전혀 다른 밀도를 만들 수 있었다.
이 감각은 동양화의 여백(餘白)과도 닿아 있어서, 두 전공이 생각보다 가깝다는 걸 자주 느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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